양양 수산항물회 국물이 시원한 째복국, 섭국 맛집

양양에서 별미로 먹어볼 수 있는 양양 맛집, 수산항물회. 접하기 힘든 째복국과 섭국으로 유명한 곳이다. 째복? 섭? 둘 다 생소한 이름이다. 째복은, 동해안에서 나는 토종 조개다. '처지가 쩨쩨하고 보잘것없다'는 뜻이라고 한다. 뭔가 안쓰럽기도 하면서 귀여운 이름. 크기가 작지만 맛도 좋고 째복으로 끓인 국물 맛이 일품이다.

'섭국'은 홍합과 부추, 고추장 등을 넣어 끓인 칼칼한 국으로 강원도 속초, 양양의 토속음식이다. 양양 수산항물회에서는 째복을 넣은 째복국+섭국을 맛볼 수 있다. 점심때 가면 항상 대기하다가 먹는다기에 우리는 애매한 시간인 5시쯤 방문했다. 다행히 대기 시간은 없었지만 식당은 이내 만석이 되었다.

양양 맛집, 수산항물회 벽면에 붙어있던 째복에 대한 설명.

 

우리는 째복국+섭국 2인분과 가자미물회 1개를 주문했다. 금세 밑반찬이 나왔다. 밑반찬 중에서 특히 맛있었던! 오징어 식해. 오징어 식해는 별도로 판매도 하고 있었다.

 

아직 째복국 나오지도 않았는데 완전 밥도둑이었던 오직 어식 해(오징어 식혜).

 

드디어 나온 째복국+섭국. 위에 보이는 작은 조갯살이 째복이다. 보기만 해도 얼큰 시원해 보이는 비주얼! 살짝만 끓여서 먹으면 돼서 끓기 시작하고 거의 바로 맛볼 수 있었다. 홍합, 부추, 버섯 등 재료들도 함께 들어있고 국물도 너무나 맛있었다. 조개로 낸 국물이어서 그런지 깔끔하면서도 칼칼하고 남편의 표현을 빌자면 해장으로 딱이라고. 양양 여행하면서 저녁에 술 한잔 하고 아침에 여기 와서 째복국으로 해장해도 좋을 듯하다.

양양 맛집, 수산항물회 째복국 섭국

양양 맛집, 수산항물회 째복국 섭국

양양 맛집, 수산항물회 째복국 섭국

 

다음은 수산항물회의 가자미물회! 가자미는 세꼬시로 나온다. 아쉽ㅠㅠ 그래도 새콤해서 맛있었다. 째복국에 밥 한 그릇 뚝딱 해서 인지 물회는 잘 들어가진 않았다. 남편은 찬 음식과 뜨거운 음식을 같이 먹어서 잘 안 들어간다고 하더라. 난 세꼬시만 아니었으면 잘 먹었을 것 같다. (생선뼈가 거슬려서....)

다음에 다시 간다면, 째복 국+섭국을 주문하고 칼국수 사리를 추가해서 먹으면 더 맛있게 잘 먹을것 같다. 얼큰 시원한 째복국+섭국 국물에 칼국수 면은 무조건 잘 어울릴 것 같다.

양양 맛집, 수산항물회 가지미물회

 

양양 맛집, 수산항물회의 메뉴와 가격. 째복탕은 맑은 국물이다. 우리는 칼칼한 국물이 땡겨서 째복국+섭국으로 주문했다. 맑은 조개 국물이 땡긴다면, 째복탕을 주문하면 된다.

째복물회는 살짝 데친 째복이 나온다고 한다. 우리가 갔던 저녁 시간엔 째복 무침과 째복전은 재료 소진으로 주문이 불가능했다. 혹시 째복 무침 또는 째복전도 맛보고 싶다면 대기를 하더라도 오전이나 점심시간에 가는 것이 좋을 듯하다.

양양 맛집, 수산항물회 메뉴와 가격

** 개미의 짧은 평: 시원한 국물 JMT

[양양 수산항물회]
* 주소: 강원 양양군 손양면 선사유적로 185
* 영업시간: 오전 8:30 ~ 오후 8시
(브레이크타임: 오후 3시~4시 / 수요일 휴무)
* 주차: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