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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 부케 선물하기, 부케 캔들 - 꽃 예쁘게 말리는 법개미의 물건 2020. 3. 5. 20:52
결혼 전, 싱글일 때, 친한 친구의 부탁으로 부케를 받았다. 내 결혼 한 달 전이기도 했고, 16년 지기 친한 친구의 결혼식 부케를 받는 거라 더욱 의미 있었다. 친구의 결혼식은 소규모 하우스 웨딩이었고 전체적으로 내추럴하고 동화 같은 분위기의 결혼식이었다. 친구의 부케도 그런 느낌의 부케였다. 핑크색과 보라색 꽃들에 내추럴한 풀잎들이 있고, 리본 또한 자연스럽게 묶여 있었다.
결혼식 날은 당사자에게 가장 의미있는 날이기에, 받은 부케로 그 날을 기념할 만한 선물을 하고 싶었다. 말린 부케로 액자, 유리돔, 캔들 등 다양한 선물 방법이 있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너무 과하지 않으면서도 어디에 놓아도 부담스럽지 않고, 취향이 크게 반영되지 않는 디자인일 수 있는 캔들을 선택했다.
받은 부케를 잘 말려서 택배로 보내면 그 꽃들을 사용해 예쁘게 캔들을 만들어주는 공방을 찾았다.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되고, 완성되면 사장님이 사진을 보내주시고 택배로 발송해주신다.
[내가 받은 부케]
[부케 예쁘게 말리는 법 + 꿀팁]
사실 생화 말리는 것을 한 번 실패해본 경험이 있다. 그래서 이번엔 실패하지 않고 생화의 색감을 잘 살리면서 예쁘게 말리기 위해 열심히 찾아보기도 하고, 받은 당일에 바로 해체해서 잘 말렸다.* 당일에 바로 부케 해체해서 한 송이씩 뒤집어서 말린다.
* 내가 사용한 방법은 옷걸이와 투명 박스 테이프 (아래 사진 참고)
* 캔들에 꽃 줄기는 거의 사용하지 않으므로 테이프에 붙여도 괜찮다.
* 나중에 테이프 밑 부분으로 꽃을 자르면 된다.
* 햇빛을 피해 서늘한 곳에서 말린다. (베란다보다는 방안이 좋다)
* 너무 오래 햇빛을 보면 색이 없어진다.
* 아주 작은 꽃은 어느 정도 다발로 묶어 말려도 괜찮다.남은 꽃은 작은 다발을 만들고, 뒤집어서 잘 말려준 후에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했다.
[말린 부케 선물, 부케 캔들 공방 쏘이부티크]
잘 말린 꽃들은 캔들 공방으로 택배로 보냈다. 쏘이부티크라는 캔들 공방이다. 미리 사장님에게 연락한 후, 택배를 보내면 사장님이 택배를 받고 연락을 주신다. 일주일 이내로 완성되며, 완성되면 아래 사진처럼 예쁘게 사진으로 먼저 확인시켜 주시고 꼼꼼하게 포장해서 다시 택배로 보내준다.특별히 케이스가 없고, 웨딩 날짜와 신랑 신부 이름이 프린트된 반투명 라벨지로 캔들이 둘러 쌓여있다. 캔들 윗부분뿐만 아니라 안에도 꽃으로 가득 채워주셔서 캔들 겉면에 은은하게 꽃이 보여서 예뻤다.
캔들 향 또한 선택할 수 있다. 향은 직접 맡아볼 수는 없지만 향에 대한 설명이 잘 담긴 설명서를 문자로 보내주셨다. (아래 사진 첨부) 내가 선택했던 향은 플로럴 계열의 롬브르단로를 선택했다.
말린 부케 캔들은 에어캡에 잘 포장해, 아래 사진처럼 예쁜 상자에 담아서 보내준다. 정성스러운 포장에 감동! 바로 선물하기에 좋았다.
부케 캔들을 선물 받은 친구도 너무 좋아했고 덩달아 나까지 기뻤다.
[말린 부케 캔들 향 종류]캔들 공방, 쏘이부티크 인스타그램에 가면 더 많은 캔들을 볼 수 있고, 그 사진들을 참고로 디자인을 요청할 수 있다. 여러 캔들 공방을 찾아봤는데 쏘이부티크가 가격도 합리적이었고, 캔들도 예쁘게 잘 만들어 주셨다. (참고로 내돈내산)
캔들 크기나 구성에 따라 가격은 다르니 문의해보면 될 것 같다.
[쏘이부티크]
주소: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60 대광빌딩 2층 202호
연락처: 카톡 yes2429'개미의 물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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